링거란 무엇인가 왜 맞는가 ?
한번쯤 생각 해 보신 적 있으신지요?
밥을 못먹어 대신 맞는다?
영양보충으로 맞는다?
수분보충으로 맞는다?
대개 이렇게 알고 계실겁니다.
링거를 놔주는 이유중 많은 경우가
주사약을 희석해서 혈관으로 직접
주입하기 위해서랍니다.
통칭 링거의 종류로는
0.9% N/S = 생리식염수 증류수 1000CC에 소금 9G 녹인거
5% D/W = 5% DEXTROSE IN WATER 증류수1000CC에 포도당 50G 녹인 거
10% D/W = 10% DEXTROSE IN WATER 증류수 1000CC에 포도당 100G 녹인거
H/S = HARTMAN'S SOLUTION 증류수에 전해질을 혈액과 같이 맞춘 것
H/D = H/S 1000CC에 포도당 50G 추가 한 것
그외 애들 맞추는 1:4 SOL (5%D/W와 N/S를 1:4로 섞은 것) 등이 있습니다.
결국 포도당 종류는 설탕물 마시는 것과 같으며 먹는 데 지장 없는 환자는
포도당 맞으나 설탕물 마시나 마찬가지입니다.
전해질이 모자라는 경우(심한 설사,탈수,열사병등)는 전해질 용액을 맞아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링거라 하면 주로 포도당 입니다. 이걸 맞으니 감기가 빨리 낳았다는 등
열이 빨리 내렸다 하지만 그건 포도당 자체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 섞은 주사약의
효과라는 걸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사는 근육주사가 있고 정맥주사가 있고 피하주사가 있습니다.
정맥 주사도 바로 혈관에 쏴버리는 게 있고 반드시 생리식염수나 포도당에희석해서
맞아야 하는 게 있습니다.
간혹 무조건 포도당 놔달라 전에 그거 맞으니까 빨리 좋아지더라 하는 환자들 있는데
저는 가능한 포도당을 사용 안합니다. 희석해서 놔주는 주사는 대개 근육주사해도 되며
또 대부분은 바로 혈관에 놔도 됩니다.
수술후 금식환자가 아닌이상 포도당 자체의 효과는 그걸 꽂고 병원 침대에서 두시간 정도
자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얻는 기분상의 호전일 뿐이지만 응급실에서 환자들 마다 다
포도당을 꽂아주면 응급실 침대는 항상 만원사례일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포도당 주사를 거의 놓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놓는 영양제의 정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소위 아미노산 용액이라고 해서 몸안에서 단백질을 형성하는 아미노산을 섞은 수액인데
보통 4만원 내지 5만원씩 합니다. 이걸 맞으면 뭐 한달이 거뜬 하다는 둥 잔병 치레를
안한다는 둥 하며 주기적으로 맞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럽니다. 그돈으로 가서 고기나
사 먹으라고 ... 같은 값으로 고기를 사 먹는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먹는데 지장 없는 사람은 영양제? 기분문제 일 뿐입니다.
그리고 4-5만원 하는 영양제의 실제 병원구입가격은 6000원 내외라는 걸 아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요거 비보험으로 짭짤하기 때문에 개인의원에서는 많이 권하기도 합니다.